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대한 이야기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앉아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마도 안전벨트를 매고 사이드 미러를 자신에게 맞추는게 먼저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이 사이드 미러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너무나 당연하게 차에 붙어있어서 이 녀석이 언제부터 여기에 달려있는지 말이죠

 

 

요즘에야 차선이 많아지고 차량이 굉장히 많아서 옆/ 뒷 차량을 보기 위해서 사이드 미러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100년전에는 이런 사이드 미러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았지만 처음 도입한건 의외로 자동차 경주였습니다.

1911년부터 미국의 역사가 100년이상이 된 인디 500마일 경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바로 운전자가 앞을 달리면서 뒤 따라오는 차량을 견제하기 위해서 만든것이 시초였는데요. 당시 자동차 경주는 특이하게 2인승 차량으로 2인 1조로 자동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옆 사람의 역활은 지금의 WRC의 조수석에 위치한 네비게이터와 비슷한 역활로 뒷 차량 및 운전자가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과 차량의 고장이 있을경우 수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나 드라이버 & 자동차 제작자 레이 하룬 (Ray Harroun)이 인디500의 챔피온을 하면서 가장 고민 했던 부분은 바로 더 빠른차량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레이 하룬은 2인승이였던 차량을 1인승으로 개조를 하여 더 가볍고 빠른 차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문제점은 기존에 옆에 있던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던겁니다. 특히나 뒤에서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더 커진 점이 단점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하룬의 와이프의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 거울을 차량에 장착하면 보다 쉽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로 20cm / 세로 8cm의 거울을 운전대 위에 장착하여 뒤에 오는 차량의 움직임을 볼 수가 있었으며 사이드 미러라기 보다는 백 미러를 장착한 이 차량은 다른 2인승 차량보다 훨씬 가벼웠으며 최고속도 120km/h로 6시간 주행을 끝으로 1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항의도 상당하 거샜다고 합니다. 일단 2인승에서 1인승으로 변경한 점과 거울을 장착하여 앞만 보고 달리는 이 차량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거였죠. 하지만 대회 주최측에서 거울을 장착한 것은 다른 차량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 아니기에 상관없다고 하여서 장착하는 차량들이 점차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와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레이 하룬은 차량을 더욱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레이싱 최초로 알루미늄 휠을 장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약 100년이 지난 지금 사이드 미러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드 미러를 없애버리고 카메라로 대체하겠다는 의견이 많은거죠.

아니 멀쩡하고 100년간 잘 사용해 온 사이드 미러를 왜 없애려고 하는 것일까요?

사실 100년간 자동차 기술력이 나날히 발전하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 시키는게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공기저항은 차량의 안전성을 높혀주면서도 차량의 속도 및 연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기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범퍼 하나 만드는 것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죠. 쉽게 F1만 보더라도 공기저항 계수 차이가 승리를 좌우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100년간 변화되지 못한 부분이 바로 사이드 미러입니다. 차에서 툭 튀어나와서 각도를 조정하고 심지어 작게 만들어도 공기의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거 참 그거 얼마나 차이가 난다고 그래???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이드미러를 없애버리면 공기 저항은 최고 8%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약 공기저항 10%가 줄어들면 연비가 3.2% 늘어난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있는 발판이 될 수가 있는거죠

 


이미 폭스바겐 / BMW / 르노 / 시트로엥 및 다양한 회사들이 사이드미러를 없애는 기술을 연구를 해왔었고 이미 실제 차량에 사용해도 될 정도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하지만 100년간 바뀌지 않았던 부분이라 그런지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법률 자체가 없습니다.

국 내외 법으로는 운전석 가운데 하나 그리고 차량 양 옆으로 미러가 있어야한다고 규정되고 있고 이 기술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서 아직 다양하게 분석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2016년 6월 부터 자동차 도로 주행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일본의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회사들이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일본 정보는 아예 법 개정을 바꾸고 유엔 자동차기준 세계 포럼 (WP29)이 2015년 11월 미러 카메라를 사용할 수있게 인정했기 때문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바꿀꺼 같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회사들이 벌써 개발에 뛰어들고 이미 개발을 완료하여 전 세계에 인증을 받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이야기가 전혀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법상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새로운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변화되어 국내 차량 제조사들이 한발 늦게 뛰어 들다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게 되어버리거나 특허 문제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가지고 온다면 참 부끄러운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하나 알아가면 좋지 않을까요?

당신이 알고 싶은 자동차의 모든 정보 <G-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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