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Taycan)
- 신차 소식
- 2019. 9. 16. 11:42
포르쉐의 첫번째 순수전기차, 포르쉐 타이칸(Taycan)이 공개됐다. 4도어 스포츠 세단 타이칸은 포르쉐 특유의 완벽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운동 성능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도 갖췄다. 또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순수전기차인 만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의 디지털화 된 시스템이 사용됐다.
타이칸 라인업 중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는 최첨단의 포르쉐 E-퍼포먼스가 적용돼 현재 포르쉐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조만간 타이칸의 베이스 모델 뿐 아니라 내년에 첫번째 니치(Niche)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Taycan Cross Turismo)도 합류할 예정이다.
타이칸의 플래그십인 타이칸 터보 S는 론치 컨트롤과 오버부스트를 사용하면 최대 761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2.8초만에 끝낼 수 있다. 타이칸 터보는 최대 680마력을 출력하며 0→100km/h 가속에 3.2초가 걸린다. WLTP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타이칸 터보 S가 412km, 타이칸 터보가 450km이며, 두 모델의 최고속도는 260km/h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차다. 이를 통해 타이칸은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약 23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Performance Battery Plus)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93.4kWh이며, 일반 가정의 플러그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타이칸에는 한층 간결화 된 포르쉐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또한 Mission E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 위에 현실적인 감각을 녹여 냈다. 최근 포르쉐의 패밀리룩 중 하나인 4포인트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포르쉐 스포츠카 특유의 날렵한 슬로핑 루프라인을 사용해 역동성을 높였다.
후면부를 좌우로 가로 지르는 긴 리어 램프는 타이칸만의 정체성을 표현한 디자인 요소다. 타이칸의 매끈한 디자인은 0.22Cd의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이뤄 에너지 소비효율을 극대화시킨다.
포르쉐의 새로운 시대를 연 타이칸은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새롭게 풀어냈다. 특히 곡선형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의 운전 집중도를 높여주며 빛 반사를 최소화해 시인성을 높였다.
풍부하게 사용된 디스플레이도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은 10.9인치이며 옵션사항으로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선택한다면 인스트루먼트-메인-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마치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스크린 밴드를 갖출 수 있다. 버튼 레이아웃은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터치 스크린, 또는 ‘Hey, Porsche’라 부르면 작동되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배치됐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통해 처음으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재활용 재료로 만든 인테리어는 전기 스포츠카의 친환경 콘셉트를 강조한다. 배터리를 캐빈룸 바닥에 깔았지만 탑승 공간을 크게 침범하지 않으며 스포츠카 특유의 낮은 전고를 유지한다. 타이칸은 앞과 뒤의 두개의 적재함 공간을 제공하며 앞 81L, 뒤 366L다.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의 앞과 뒷바퀴축에 각각 1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상시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갖췄다. 네개의 바퀴에 주행 상황에 따른 적절한 힘이 분배됨에 따라 높은 효율성과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타이칸에 적용된 전기모터는 모터, 변속기, 인버터 등의 패키지를 최소화해 작은 공간, 적은 무게를 달성했다.
타이칸의 전형적인 전기차와 달리 2단의 기어비를 갖춰 주행 효율성을 챙겼다. 1단 기어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빠른 가속을 담당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 높은 효율과 출력을 내는 항속기어로 사용된다.
타이칸은 중앙 집중형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섀시를 컨트롤 한다. 통합형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은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섀시 시스템은 3챔버가 사용된 PASM, PTV 플러스, PDCC 등 기존 포르쉐 최상의 섀시 컨트롤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친환경차 타이칸은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 회생제동시스템도 갖췄다. 최대 265kW까지 주행 중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일상 주행 중 약 90%는 제동 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주행 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쉐 모델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특별한 레인지(Range) 설정을 지원한다. 이 모드는 주행가능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효율성을 높인 설정이다. 이와 함께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Individual)모드에서는 운전자의 성향에 맞게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포르쉐는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출시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바로 전기를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의 시대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생산되는 모든 포르쉐의 50% 이상을 전기모터를 사용한다는 ‘Mission E’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타이칸의 출시와 함께 2022년까지 포르쉐의 전기화를 위해 총 60억유로(한화 약 8조원)를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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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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