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강화, 쌍용자동차 2019 티볼리
- 자동차 시승기
- 2018. 10. 7. 10:00
‘준중형 SUV 시장’이라는 것은 이제 그다지 새롭지 않다. 이 시장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안되었으나 그 ‘몇 년’사이 7개에 달하는 모델이 등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런 준중형 SUV 시장을 지금과 같은 궤도로 올려놓은 모델이 있다. 시장을 개척한 모델은 아니지만 성장시킨 모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다.
이러한 티볼리도 어느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티볼리 에어와 티볼리 아머, 티볼리 기어를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할 때 마다 ‘티볼리의 인기가 끝났나’라는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티볼리는 굳건하게 버텨냈다.
항상 그렇지는 않으나 자동차가 출시 된 이후 3년이 지나면 큰 변화를 고민하곤 한다. 그러나 티볼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꾸준히 변신했고, 꾸준히 유지했다. 덕분에 이번에 시승한 2019년형 티볼리 역시 외관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다.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My First SUV’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오너의 개성을 표현하고 편의사양을 추가해왔다면 2019 티볼리의 ‘기본’을 변화시켰다.
가장 먼저 몸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보다 단단해진 서스펜션이다. 강도 높은 오프로드 주행과 정통 SUV를 추구하는 대신 온로드에서의 편안함과 일상에서의 부드러움을 추구했던 기존의 티볼리와 달리 ‘이제 좀 쌍용답다’고 표현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몸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보다 단단해진 서스펜션이다. 강도 높은 오프로드 주행과 정통 SUV를 추구하는 대신 온로드에서의 편안함과 일상에서의 부드러움을 추구했던 기존의 티볼리와 달리 ‘이제 좀 쌍용답다’고 표현할 수 있다.
동시에 쌍용자동차는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티볼리 전체 고객의 46%가 2~30대이기 때문에 놓쳐서도 안되는 부분이다. 젊음과 생동감, 에너지를 상징하는 컬러인 ‘오렌지 팝’을 추가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러는 흔히 말하는 ‘기본 컬러’다. 흰색과 검은색, 은색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렌지팝 과같은 독특한 컬러는 제조사와 구매자 모두에게 매우 도전적인 컬러로 여겨진다. 물론 많은 고민이 있었겠으나 이러한 컬러를 공식 출시 했다는 점은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브랜드에, 변화한 2019 티볼리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을 대변하는 셈이다.
SUV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모두가 승용 세단에 집중할 때 쌍용자동차는 고집스럽게 SUV를 만들어왔다. ‘SUV 대세론’을 부정할 수 없는 지금, 가장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 브랜드인 셈이다. 이 시기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손 봤다는 것은 일종의 최종점검을 진행했다는 뜻이다. 2019년형으로 돌아온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다시 한번 우뚝 설 일만 남았다.
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관련글
2018/10/05 - [업계 소식] - 지프(Jeep), 최고 실적 달성 기념, 특별 이벤트 및 프로모션 실시
2018/10/05 - [업계 소식] - 렉서스 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수입차 부문 ‘판매 서비스 만족도’ 3년 연속 1위
2018/10/05 - [업계 소식] - 르노삼성, 컨슈머리포트 선정 고객만족 1위
2018/10/05 - [업계 소식] - 한국GM, 협력사와 나눔 활동 함께하며 상생협력 다짐
2018/10/04 - [자동차 시승기] - [시승기]외강내유, 렉서스 ES300h
'자동차 시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승기]숨길 수 없는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 (0) | 2018.10.23 |
---|---|
[시승기]American Big Boss, 캐딜락 CT6 2.0T (0) | 2018.10.19 |
[시승기]외강내유, 렉서스 ES300h (0) | 2018.10.04 |
[시승기]이 차를 ‘현대차’라며 욕 한다는 것은 안타봤다는 것 (0) | 2018.09.26 |
[시승기]돌아온 탕자, 티구안 (0) | 2018.09.25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