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진출…"사업 다각화로 수소 리더십 지속할 것"

 

현대자동차가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커민스와 함께 북미지역 데이터센터 비상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이 적용된 신규 유닛을 공동 개발해 북미지역 버스, 트럭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 센터 구축업체 등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기술개발  적용은 현대자동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전동화 부품 추가 장착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전소 구축 비용과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으며 차량 구매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미국의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협의체인 'H2USA'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수소충전소가 최대 3,300곳에 달하고, 최대 450만 대의 수소전기차의 수소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은 각종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버스, 트럭  상용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추진 중이다.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완성차 업체 이외에 스타트업까지 나서서 수소전기트럭 개발을 추진 중이며, 수소전기버스 개발도 연료전지 전문업체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커민스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북미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발전기로도 판매할 방침이다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정전  비상 상황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용 발전 설비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그린 IT 트렌드와 함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현대모터그룹은 지난해  중장기 수소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 통해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운송 분야, 전력 생산  저장  발전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밝힌  있다이에 오는 2030 기준 국내에서  50만 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연간  2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는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외부 판매 확대로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수소 리더십도 지속할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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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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