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시승회, 무슨 말이 나왔나


한국GM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힘든 과정을 겪은 끝에 한국 GM은 향후 5년내 2개의 신차를 포함은 15개 차종의 출시를 약속하고 GM 본사와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으며 재기에 나섰다. 그 첫번째 주자로 대표 경차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으며 첫번째 신차로 중형 SUV 이쿼녹스를 선보였다. 지난 17일로 마무리 된 부산 국제모터쇼의 개막에 앞서 이쿼녹스 이후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까지 출시할 계획임을 알리며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쿼녹스 시승회에서는 차종에 대한 질문부터 브랜드의 미래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질문까지 폭 넓은 내용이 오고 갔다.
 
시승회를 마친 직후,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쉐보레의 부활을 알리고 SUV 라인업의 확장을 위해 내보낸 첫번째 모델이다. 디자인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비롯해 안전과 성능, 편안함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를 고루 충족 시킬 모델이라고 밝히며 이쿼녹스를 통해 쉐보레 SUV가 품고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더욱 견고한 라인업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승회에 참가한 기자들의 질문은 걱정이 가득했다.



다음은 시승회에서 이루어진 일문일답.
Q. 이쿼녹스가 편의 및 안전 사양에서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인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다. (다양한 안전 사양으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일부 안전사양을 포기하고 낮은 가격을 설정할 수는 없었는지.
A. 차량이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가치를 보아주셨으면 한다. 일부 안전 사양을 무상 장착하는 등 가격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제조사 역시 이러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쿼녹스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높은 가치와 안전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가격은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1.6 디젤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을 비롯해 다른 버전을 들여올 계획은 없는지.
A. 가솔린 모델 역시 디젤 모델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한 모델이다. 이 가치가 한국 고객들에게도 유효한지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 검토 후 도입 여부를 판단하겠다.
 
Q. 이쿼녹스의 올해 판매 목표는 얼마이며 지금까지 얼마나 판매되었는지.
A. 출시 당일 200대가 계약됐다. 이런 흐름대로 간다면 미국에서 들여온 초도물량이 다음달이면 완판 될 것으로 예상한다. 판매 목표에 대해선 매우 조심스럽다.
 
Q. 북미에서 들여오는 수입 모델이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 보험료가 꽤 나올 것 같은데.
A. 개별 모델에 대한 별도의 보험 심사를 받지 않으면 그 브랜드 모델들의 평균적인 보험 등급을 받게 된다. 당장은 조금 더 높게 잡힐 수도 있겠으나 그 격차는 금방 사라질 것이다.




Q. 영업 인력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있다. 이탈한 인력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판매망에 대한 재정비도 필요할 것 같다
A. 많은 인력이 이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판매망을 보강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많은 우수한 인력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위해 쉐보레 전 지역의 전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응원하고 의견을 듣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부산 모터쇼 때도 부산의 전시장을 방문해 국내 이쿼녹스 1호 판매 영업 사원을 만났다. 매우 의욕이 넘치는 직원이다. 판매망 보강을 통해 이런 직원이 늘어난다면 향후 미래도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시승회에 참가한 기자들이 노면 소음이 올라온다는 의견을 많이 냈다. 안전성과 함께 소음 개선에 대한 것도 상당히 강조를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된건지
A. 차음 시트를 비롯해 대쉬보드와 판넬 등 다양한 부분에 최고 등급의 차음재를 적용했으며 풍절음을 비롯해 다양한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이쿼녹스의 소음 감소는 동급 대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고 자신한다.
 
Q. 실제 연비가 공인연비보다 좋다던지, 타보면 좋다던지 하는 쉐보레의 지금 입장에 맞지 않는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고수하는 것 같다. 좀 더 직선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는 없었는지.
A. 의도적으로 어려운 방법을 택한 것은 아니다. 브랜드를 재건하는 입장에서 처음부터 이겁니다라고 전하는 것 보다 SUV 모델들의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정교하게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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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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