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출고 시작된 볼트 EV, 한국GM에 활력 줄까
- 업계 소식
- 2018. 3. 12. 18:34
쉐보레가 자사의 전기차 볼트 EV의 2018년 모델 고객 인도를 개시한다. 볼트 EV는 GM이 개발한 준중형 전기차로 실용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출력, 내연기관 못지 않은 긴 주행거리로 올해 초 사전계약 시작 시간 만에 매진되어 인기를 증명한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가 적용된 볼트 EV는 고강성 경량 차체에 적용된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대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6.7kg.m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최대 390km까지 가능한 주행거리 덕분에 현재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모델이라는 평을 받았다.
볼트 EV는 지난 1월 2018년형 모델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쉐보레가 밝힌 올해 수입 물량은 약 4700대로 지난해 380여대 대비 10배에 가까운 물량이었지만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두시간여 만에 모든 물량에 대한 계약이 이루어져 그 인기를 증명했다. 소위 말하는 ‘2년 연속 완판 신화’를 달성한 셈이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볼트 EV를 계약한 고객 중 계약을 취소하는 비율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의 경우 올란도와 크루즈 등 추가 생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모델의 할인폭을 물어 추가 계약을 하기도 했다는게 영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영업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희망퇴직으로 인해 영업사원들의 이탈도 많지만 방문하는 고객이 줄지는 않았다”며 “되려 이제 전량 수입해오는거 아니냐며 할인폭을 묻는 비율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베리 앵글 GM사장의 방문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베리 앵글 사장은 최근 방한 일정 중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 한국GM 관계자 등을 만나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비롯한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외국인투자지역 설정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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