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부활, BMW 8 시리즈

201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콩쿠르소 델레간자 빌라 데스테, THE 8의 부활을 가장 아름답게 알린 8시리즈 콘셉트 모델이 공개됐다. BMW는 그 누구보다 콘셉트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양산형 모델에 큰 변화없이 가장 잘 표현내는 브랜드다. 가까운 예로 3세대 Z4와 i8 쿠페와 로드스터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모델은 콘셉트 모델을 거의 그대로 양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보여준다.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8시리즈 콘셉트 모델이 공개되자 마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BMW가 과연 저 콘셉트카를 어떻게 양산할지, 20년만의 부활을 알린 THE 8이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BMW는 8시리즈 콘셉트가 공개된 지 약 2년만에 양산모델인 THE 8을 출시한다. 그것도 기본형 쿠페 모델 뿐 아니라 컨버터블, 그란 쿠페에 고성능 M8까지 한꺼번에 공개합니다. 양산형 THE 8은 역시 BMW답게 8시리즈 콘셉트의 디자인 언어를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그리고 드디어 국내 시장에서 THE 8이 출시됐다. 글로벌 출시와 같이 기본형 쿠페 모델과 그란 쿠페, M8 세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다. 특히 M8의 경우 특별한 공력파츠와 출력이 높은 M8 컴페티션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다만 THE 8 컨버터블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BMW THE 8의 외관부터 살펴보겠다. 크기는 쿠페 모델 기준 길이X너비X높이(mm)는 각각 4,851X1,902X1,346이며 휠베이스는 2,822mm. 4도어 쿠페형 모델인 그란 쿠페의 경우 쿠페보다 길이 231mm, 너비 30mm, 높이 61mm 더 길고 높으며, 휠베이스 역시 201mm 더 길다. 2개의 문을 더한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체적인 디자인 비율을 맞추고, 탑승객의 실내 거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다. 실제 그란 쿠페의 2열 공간은 헤드룸, 레그룸 공간이 넉넉해 탑승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럭셔리 스포츠카’를 추구하는 THE 8의 콘셉트에 맞게 굉장히 스포티하고 우아하다. BMW 전모델 중 가장 얇은 헤드램프 패키징을 보이며 키드니 그릴 역시 요즘 BMW 트렌드와 맞이 않게 매우 날렵한 모습이다. 헤드램프에는 레이저 라이트 기술이 적용됐고 키드니 그릴은 주행상황에 따라 그릴을 여닫는 액티브 에어스트림 기능이 포함됐다.

쿠페형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측면 라인. 날렵하게 깎인 슬로핑 루프라인과 레이스카와 같은 좁고 얇은 그린하우스, 측면 에어브리더에서 시작해 도어를 지나 뒷휀더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차체 볼륨을 강조한다. 이 볼륨감은 더블버블 형상으로 디자인된 루프에서도 느낄 수 있다.

리어램프는 최근 BMW 쿠페 라인인 X4, X6와 같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좌우로 길어진 리어램프와 볼륨감을 살린 트렁크 도어, 리어 범퍼가 마치 근육질의 보디빌더의 몸매를 보는 듯 하다. 배기구는 좌우 끝에 하나씩 위치한다.

고성능 M8 컴패티션 쿠페의 경우 한층 더 레이시한 외관을 지녔다. M 컴패티션 전용 블랙 키드니 그릴, 사이드미러, 에어브리더를 적용했고 CFRP 재질의 루프를 적용했다. 또한 M 컴패티션 전용 20인치 스타 스포크 휠(세라믹 브레이크 포함), M 전용 리어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트윈 테일 파이프가 기본 적용된다.

국내 출시 모델의 보디컬러는 쿠페와 그란 쿠페 모델의 경우 알파인 화이트, 바르셀로나 블루, 카본 블랙, 선셋 오렌지, 소닉 스피드 블루, 미네랄 화이트, 블랙 사파이어 총 7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M8 쿠페의 경우 바르셀로나 블루, 알파인 화이트, 브랜즈 해치 그레이, 소닉 스피드 블루, 마리나 베이 블루, 모테기 레드, 도닝턴 그레이 메탈릭, 블랙 사파이어 메탈릭 총 8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BMW의 플래그십 7시리즈의 쿠페형 모델답게 실내는 고급스러움이 넘쳐 흐른다. BMW 럭셔리 라인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크리스탈 소재의 글래스 인테리어가 포함됐고, 12.3인치의 대화면 고해상도의 인스트루먼트 디지털 패널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고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다. 그란 쿠페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적용되며 2열의 경우 4존 에어 컨디셔너를 사용할 수 있다.

M8 컴패티션 모델에는 빨간색 M버튼을 포함한 M 전용 스티어링 휠, M 전용 인스트루먼트 패널, 헤드레스트 쪽 M8로고에 조명이 들어오는 익스클루시브 M 스포츠시트와 M 컬러가 새겨진 M 시트벨트가 추가된다.

엔진은 I6 3.0L 터보 가솔린과 디젤이 사용되며 M8에는 V8 4.4L 트윈터보 가솔린이 사용된다. I6 3.0L 터보 가솔린 모델을 사용하는 트림은 840i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낸다. 840d 트림은 터보 가솔린 트림과 동일한 I6 3.0L 디젤 엔진을 사용하여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3kg·m를 발휘한다.

고성능 M8과 M8 컴페티션은 각각 608마력과 62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특히 M모델에는 M5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BMW M모델 전용의 M x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M xDrive는 주행상황에서 끊임없이 현재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 앞 뒤 구동축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술이다. 또한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모든 힘을 액티브 M디퍼렌셜이 추가된 뒷바퀴만으로 보내 다이내믹한 운전 감각을 느낄 수 있다.

M8에는 새롭게 개발된 M모드가 BMW M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M모드 스위치를 통해 로드와 스포츠 두가지 세팅이 가능하며 M8 컴페티션 패키지에는 레이스 서킷 전용 트랙 세팅이 추가됐다.

BMW 최상위 라인인 만큼 THE 8에는 브랜드의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및 보조 시스템이 사용된다. 전 트림에 BMW 레이저 라이트가 기존 적용되며 반자율 주행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막다른 골목길에서 왔던 길을 자동 후진으로 나갈 수 있는 리버싱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컴포트 액세스 등이 적용됐다. BMW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가 적용돼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어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BMW는 THE 8의 출시를 기념해 퍼스트 에디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인데, 하만카톤의 사운드시스템과 BMW 인디비주얼 안트라사이트 헤드라이너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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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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