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본선 개최...우승팀 상금 5,000만 원
- 업계 소식
- 2019. 7. 11. 09:10
현대차그룹이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본선을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4월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 지원금 7,000만 원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연습 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어려움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연구진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고, 참가팀들 간 기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총 3번의 기술 교류회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 따라서 참가팀들은 자율주행 및 첨단 안전 기술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랩타임 합계 08:42.96)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성균관대학교팀(랩타임 합계 09:27.39)이 준우승을, 카이스트 유레카팀(랩타임 합계 14:25.28)이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 김용준 학생은 "1년 6개월 간 고생도 많이 했지만, 좋은 결과를 거두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회의 상금은 총 2억 원 규모로, 본선 대회가 종료된 직후 ▲우승팀 상금 5,000만 원, 해외 견학(미국) ▲준우승팀 상금 3,000만 원, 해외 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 원 ▲도전상 상금 200만 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저변 확대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협업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출범 ▲미국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투자 등 미래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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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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