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세계적 디자이너 서주호 영입...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에 임명

 

 

현대가 10일 GM 및 BMW 등에서 디자인 경험을 두루 거친 서주호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16일부터 현대에 합류하게 될 서주호 상무는 미래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행 디자인을 주도하게 된다. 

서주호 상무는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산업 디자인 학사, 석사 과정을 밟은 뒤 1999년 GM에 입사, 다양한 내·외장 선행 및 양산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당시 서 상무가 외장 디자인을 맡은 GMC 콘셉트카 '그래니트(Granite)'는 2010년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2년에는 BMW로 자리를 옮겨 선행 디자인을 담당하며 BMW X5, X6, 3/8시리즈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5년에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NIO(니오)의 창립 멤버로 이직, 수석 외장 디자인 담당을 거쳐 최근까지 NIO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을 맡아 근무했다. 

현대는 디자이너로서 20년 가깝게 쌓아온 그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력이 기존 선행 디자인 조직 혁신과 역할 확대에 상당히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이상엽 전무와는 GM 근무 당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전망이다. 서주호 상무는 "미국의 대중 브랜드부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까지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대 디자인의 미래와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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