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스팅]신형 쏘울, 가성비 챙긴 추천 가격은 ‘2,344만 원’
- 신차 소식
- 2019. 1. 24. 16:28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울 사전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008년 등장한 쏘울은 국내에선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미국에선 인기 만점이다. 상품성은 입증한 셈이지만 홍보가 문제일까. 기아차는 ‘옵션 장난’ 대신 알찬 구성으로 가격표를 정리했다. 각 트림별 특징과 어떤 옵셔을 구입해야 가격대비 최대 성능을 내는지 정리했다.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울을 출시했다. 2세대 나온 지 6년 만에 감행한 3세대 풀 모델 체인지로 정식 명칭은 ‘쏘울 부스터’다. 2세대 쏘울은 국내서 2017년 958대, 2018년 660대 팔렸다. 국내 최초 박스카치곤 초라한 성적표다. 최근 등장한 막내 스토닉 때문에 자리도 위태롭다. 두 차는 길이 56mm,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 21m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공간 차이는 거의 없는데 가격은 200만~300만 원 이상 쏘울이 더 비싸다.
그럼에도 기아차가 신형 쏘울 출시에 힘주는 이유는 미국 시장 때문이다. 쏘울은 미국에서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다. 연평균 10만 대 이상씩 팔려 나간다. 전성기였던 2015년엔 14만7,133대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10만4,709대를 팔았다.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일본 브랜드 박스카를 밀어냈다.
미국에서 잘 팔린다고 국내서 또 실패하면 낭패.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간결히 나눠 판매에 나섰다. 기본형인 프레스티지부터 구성이 알차다. 204마력을 내는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버튼시동 스마트키, LED DRL 및 LED 리피터 일체형 사이드 미러, 패들 쉬프트가 기본이다.
단점도 있다. 디자인과 밝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LED 헤드‧테일램프는 선택조차 불가능하다. 펠리세이드에서나 볼 수 있는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 반자율주행인 드라이브 와이즈도 무언가 허전하다. 앞차와 간격유지는 불가능하다. 과속 카메라도 인지 못해 스스로 속도도 못 낮춘다. 가격은 1,914만 원. 여기에 드라이브 와이즈1(44만 원), 전동 및 열선 시트(44만 원), 자동요금 징수시스템(25만 원) 정도 추가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왕 쏘울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지갑을 좀 더 열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장 비싼 노블레스 스페셜은 기본 가격 2,346만 원이다. 옵션은 조금 과하다. 중간 트림인 노블레스에서 소비자 선택에 맞춰 추가할 수 있는 18인치 휠, 루프랙,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조금은 불필요한 옵션을 모두 다 넣었다. 또 다른 특징은 231만 원으로 달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다. 4.2인치 칼라 슈퍼비전 클러스터,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KRELL 사운드 시스템이 달린다. 걱정없이 모두 담으면 좋지만 가성비가 뛰어나진 않다.
추천 트림은 노블레스다. 2,150만 원에 LED 헤드‧테일 램프,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는 LKA, 후방 카메라 등이 기본이다. 모든 기능을 담은 드라이브 와이즈2도 74만 원으로 저렴한 값에 고를 수 있다. 기술이 무르익은 덕분에 제네시스 플래그십과 큰 차이 없는 성능을 낸다.
노블레스는 총 7가지 선택 옵션이 있다. 그 중 드라이브 와이즈2, 와이드 10.25인치 내비게이션+오토 에어컨(98만 원),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25만 원)을 담은 차량 가격 2,344만 원 정도가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비자 취향에 따라 18인치 휠+루프랙, 혹은 투톤 루프,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더하면 된다.
한편, 신형 쏘울 스타트는 매우 좋다. 사전계약 시작 7일 만에 4,000명이 계약금을 걸고 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아차의 2019년 목표 대수는 2만 대. 월 평균 1,600대 이상은 팔아야 한다. 앞서 말한대로 스토닉과 니로 사이에 애매한 위치이기 때문에 가솔린 단일 모델로는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는 2월 든든한 지원군이 힘을 싣는다. 쏘울 EV다. 현재 수요가 폭발한 현대 코나 EV와 니로 EV를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가 쏘울 EV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국내 원조 박스카의 선전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병주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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