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또’ 실패, 쉐보레 이쿼녹스 어쩌나


한국GM 6월 실적이 공개됐다. 내수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1900여대가 증가해 9529대를 기록했다. ‘부활의 신호탄인가 싶을 정도의 높은 성장세에, 2018년 최고 실적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중 막강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제외해도 쌍용자동차를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쉐보레의 6월 내수 판매는 언제나 그렇듯 스파크가 견인했다. 소위 군산사태로 불리우는 일련의 사태 직후 새로운 얼굴과 함께 가장 먼저 등장한 스파크는 6월 한달 385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스파크의 뒤를 이어 전기차인 볼트 EV와 중형 세단 말리부가 각각 1621, 1045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을 지탱했다.


하지만 이보다 눈에 띄는 모델은 따로 있다. 바로 지난 6월 초에 개최된 부산 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한 이쿼녹스가 그 주인공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 등 임원진이 총 출동해 쉐보레의 귀환을 알린다고 했던 그 이쿼녹스지만, 6월 판매 기록은 385대에 불과하다. 부산 국제 모터쇼 현장에서 지금까지 약 200여대의 이쿼녹스가 계약됐다고 밝혔던 점과 전시 차량, 시승 차량 등을 고려해본다면 이쿼녹스의 실제 고객 인도는 300대 전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쉐보레의 한 영업 관계자는 이쿼녹스의 이러한 부진의 원인은 가격 때문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사와 모터쇼 현장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이쿼녹스를 실물로 확인하고 가셨지만 아무리 다양하고 좋은 옵션이 기본 장착되어있어도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은 가격이라며 전시장을 방문하는 많은 고객들이 가격을 듣고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더불어 같이 높은 가격으로 출시 후 선심성 가격 할인을 해 봤자 고객들은 비싼 차 재고 떨이한다는 느낌 밖에 받지 못한다 크루즈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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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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