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동호회 영업, 비공식 딜러마저 ‘공식딜러’ 사칭 기승


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한 일부 영업사원들의 영업 활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특정 차량에 관심을 갖고 동호회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견적서를 무작위로 발송해 동호회 가입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접근 방식은 저렴한 가격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노렸다. 기존에 타던 차량을 반납해야 적용 가능한 프로모션 역시 임의로 적용하는 것은 물론 보내드린 견적 이상의 할인도 가능하다는 식이다.


ⓒ쉐보레 공식 견적서(좌)와 동호회원이 받은 견적서(우)ⓒ쉐보레 공식 견적서(좌)와 동호회원이 받은 견적서(우)


동호회 가입 후 견적 메일을 받았다는 한 동호회원은 차량 구매를 위해 한동안 발품을 팔았지만 메일로 받은 저렴한 견적에 연락을 해본 적이 있다 계약서에는 표기할 수 없지만 일부 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을 구두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 사원의 (전시장)소속을 알 수 없고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의 할인이 너무 커 이상하다고 느꼈다 차량 계약은 전시장을 방문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영업사원의 경우 정식 영업사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 되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고객을 통해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동호회 메일을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이들은 전시장에서 만나는 것을 거부하며 극히 일부만이 차량 출고 시 차량 탁송과 함께 고객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회원에게 견적서를 발송했다는 한 영업사원은 영업 전산망에서 확인이 되지 않았다.ⓒ동호회원에게 견적서를 발송했다는 한 영업사원은 영업 전산망에서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정식 영업사원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정식 영업사원이라면 직영 판매점이 아닌 대리점의 경우에도 자동차 회사의 영업 판매망에서 해당 딜러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가명을 사용하거나 정식 딜러를 사칭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하지만 이러한 영업 형태는 고객의 피해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영업사원에 대한 인식과 신뢰를 스스로 깎아 부정적인 인식을 업계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무리 저렴한 모델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구매하는 것인데 영업사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확인되지 않는다면 차량의 구매를 진행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쉐보레의 한 영업 관계자는 이러한 영업 형태는 정상적이지 않을 뿐 더러 자동차 영업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스스로 깨버리는 행위라며 영업 사원 별 조건이 다를지라도 직접 만나서 상담을 진행하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뢰할 수 있는 딜러와 얼굴을 마주해도 끝까지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 자동차 구매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차량을 구매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한 영업 관계자는 공식적인 차량 가액과 공식적인 프로모션 외에는 영업사원들이 개인 수당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제기된 출혈경쟁에 대한 문제가 국산차로 확대되는 듯 해 불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온라인 영업이 제한되는 브랜드에서도 이 같은 동호회 영업을 진행하는 영업사원들이 있다 이것이 올바른 영업활동과 경쟁체제인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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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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