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왜 닮은거지? 다른 브랜드 닮은 모델들


자동차의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모든 부분이 다르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러다보니 자동차를 디자인 하는데 있어 받는 제약 역시 비슷하게 다가온다.   안에서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리고, 성능의 극대화와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자동차 디자이너의 역할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기본 성능에 못지 않게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며 디자인의 방향성 설립을 위해 컨셉트 카를 선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보람 없이 간혹 비슷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자동차가 탄생하기도 한다. 물론 작정하고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쉐보레 블레이저 vs 현대자동차 싼타페



첫번째 주자는 지난 21일 공개된 쉐보레의 중형 SUV 블레이저와 현대자동차 싼타페다. GM 측은 블레이저의 디자인은 GM의 미래 패밀리 디자인을 상징하는 동시에 대표 머슬카 카마로의 디자인을 확장시켰다고 밝혔으나 공개된 직후 국내 누리꾼들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명백히 다른 출시 시기로 인해 누가 먼저 따라했는가 라는 논쟁까지는 번지지 않았으나 국내에서는 닮은 꼴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쉐보레 블레이저는 오는 2019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닷지 차저 vs 현대자동차 그랜저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세단 그랜저는 현행 모델인 IG가 출시된 직후 닷지 차저의 뒷모습을 따라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사각의 싱글팁 듀얼 머플러와 트렁크를 가로질러 이어진 테일 램프 등 차저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특징을 모두 사용했다는게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의 수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 역시 함께 했다. 소위 각그랜저로 불리우는 1세대 그랜저의 특징인 뒷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며 차저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이야기 자체가 맹목적인 비난이라는 것이 반대의견이었다. 현재는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사라진 상태이며,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월 판매량 1만대를 꾸준히 넘기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 SM7 vs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SM7 1세대 모델은 출시 직후 벤츠 S클래스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다. 얼핏 봐도 상당히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는 두 모델이지만 일부 SM7 오너들이 기존 엠블럼을 제거한 후 다른 엠블럼을 부착하는 등의 튜닝을 진행하며 이러한 논란이 증폭됐다. 대다수의 오너들은 딱히 닮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정작 해당 차량 오너가 아닌 사람들이 해당 부분을 지적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BMW X2 vs 현대자동차 i30, 투싼



BMW가 새롭게 공개한 컴팩트 SUV모델인 X2는 공개와 동시에 뒷모습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 누리꾼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을 닮았다는 평을 내린 반면 어떤 이들은 대표 해치백 모델인 i30를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치백과 SUV의 특성 상 뒷 모습의 가장 일반적인 디자인이지 않냐는 반응 역시 적지 않았다. BMW와 현대자동차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이 논란은 금새 사라졌다.


쭝타이 SR9 vs 포르쉐 마칸


중국의 짝퉁 제조 능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유사품을 만드는 것도 상당한 수준의 실력과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높이 사는 이들도 있다. ‘닮았으니까 유사품이지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대놓고 따라한 디자인 때문에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모델은 쭝타이 오토(ZOTYE Auto)가 만든 SUV SR9이다. 이 모델은 단순히 디자인 일부를 닮은 것이 아니라 모델 전반의 디자인을 따라해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의 관심과 조롱을 동시에 받았다. 이후 중국 현지에서 SR9과 마칸의 접촉사고 사진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SR9 역시 마칸과 유사한 2.0L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나 성능은 최고출력 187마력을 발휘해 마칸(최고출력 252마력)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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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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