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역사"...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 브랜드 120주년 맞아

메르세데스-벤츠가 '메르세데스(Mercedes)' 이름을 브랜드에 사용한 지 120주년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어로 우아함을 의미하는 메르세데스는 독보적인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름으로 단순한 브랜드명을 넘어, 고품격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벤츠 창업자 중 한 명인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는 1890년 다임러-모토렌-게젤 샤프트(Daimler Motoren Gesellschaft, DMG)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업가 에밀 옐리넥(Emil Jellinek)은 DMG의 우수 고객인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었다. 1897년 옐리넥이 처음 구매한 다임러 자동차는 최고속도가 시속 24km에 불과해 너무 느렸다. 그는 DMG에 최고시속 40km로 달리는 자동차를 주문했고 그 결과 1898년, 8마력의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도로주행 자동차 피닉스(Phoenix)가 탄생했다. 성공한 사업가였던 옐리넥은 다임러 자동차의 고객이면서 주변 상류층들에게 다임러 자동차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딜러였다. 니스 위크(Nice Week) 등 자동차 경주에 출전하는 레이서이기도 했던 그는 더 빠르고 강력한 고성능 자동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때 경주에서 그가 가명으로 사용한 이름이 바로 딸의 이름이었던 메르세데스였고, 이후 메르세데스는 자동차 동호인 사이에서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1900년 4월 2일, DMG와 옐리넥은 자동차 및 엔진 판매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엔진 명칭에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후 다임러-메르세데스(Daimler-Mercedes)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엔진 개발이 결정되며 옐리넥은 36대의 차량을 주문했는데, 이는 당시 돈으로 55만 마르크에 달하는 엄청난 고액의 주문이었다. 1902년 6월 23일, DMG는 메르세데스를 브랜드 이름으로 발표하고 같은 해 9월 26일 합법적인 상표로 등록했다. 이후 1926년 DMG가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칼 벤츠의 벤츠 & 씨에(Benz & Cie.)와 합병하며 다임러-벤츠 AG(Daimler-Benz AG)가 설립되었고,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의미하게 되었다. 

120년 전 압도적인 고성능 엔진 메르세데스로 현대적인 자동차의 시초를 보여준 메르세데스-벤츠는 여전히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며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고성능 퍼포먼스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 스마트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할 전기차 브랜드 EQ 등 다양한 서브 브랜드가 있으며, 시대를 한발 앞서나가는 진일보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조력을 바탕으로 신뢰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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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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