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안전을 위해 태어난 삼각별, 안전실험차량 ESF 2019

 

메르세데스-벤츠는 2019년 6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된 제 26회 ESV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시대를 겨냥한 안전실험차량 ESF 2019(Experimental Safety Vehicle 2019)를 최초로 공개했다. 1970년대 초부터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실험차량이라고 불리는 ESF 개발을 통해 피할 수 없는 사고로 인한 피해 최소화, 사고 발생 전 단계를 고려한 안전사양 강화, 사고 발생 후 사고 상황에 알맞은 안전장치 도입을 목표로, 무사고 주행이라는 비전에 한발 다가서고자 다양한 신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전자, 보행자 등 모든 도로 이용자들을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왔으며, 실질적인 차량의 안전성을 구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충돌 테스트, 법적 요건 및 실험 등급 등의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왔다. 또 실제 사고에서 발생하는 결과에 근거해 법률 규정을 뛰어넘는 한층 엄격한 내부 안전 규율을 수립하고 사고 조사 결과를 분석해 신차 개발에 적용해왔다. ESF 2019는 메르세데스-벤츠 GLE를 토대로 개발되었으며, 각양각색의 도로환경에서 자율주행을 지원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초 개발된 초창기 ESF가 당시 대규모 자동차 보급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했다면, ESF 2019는 변화된 미래 모빌리티 모습을 반영해 자율주행과 관련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ESF 2019는 미래를 겨냥한 메르세데스-벤츠 안전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양산 차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다채로운 신기술을 선보이는 모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안전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DNA 속에 내재되어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ESF 연구를 통해 1970년대부터 안전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입증해왔다. 미래 모빌리티를 반영한 ESF 2019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가 연구하고 개발 중인 폭넓은 혁신을 보여주고, 이 중 일부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양산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ESF 2019가 다루고 있는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전방위 운전자 안전(All-round driver safety)
ESF 2019가 자율 주행 모드로 주행 중일 때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은 충돌 시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체 안으로 들어간다. 또 새로운 안전벨트 시스템(좌석 일체형 벨트) 및 새로운 에어백 설치 공간(계기반 내 운전자용 에어백, 좌석 등받이의 측면 받침 부분의 내장 에어백)을 적용해 실내 공간의 유연성을 높였다. 아울러 ESF 2019는 운전자가 직접 주행할 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선바이저에서 나오는 일광형 조명인 바이탈라이징 인테리어 라이트(vitalising interior light)는 운전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주위 환경과 협력하는 커뮤니케이션(Cooperative communication with the environment)
사람들은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동작할 지 즉각적이고,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ESF 2019는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차다. ESF 2019의 센서는 교통 상황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전방위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다른 도로 이용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또한 ESF 2019는 HD 화질과 200만 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갖추고 눈부심이 거의 없는 하이빔이 적용된 디지털 라이트로 모두의 편의를 실현한다.

어린이 안전(Child safety)
어린이 시트 컨셉인 프리-세이프 차일드(PRE-SAFE® Child)는 좌석 벨트를 팽팽한 상태로 유지하고, 측면에 탑재된 충격 보호 요소들을 충돌 전에 전개한다. 팽팽한 벨트 덕분에 어린이는 좌석에서 더욱 단단하고, 정확하게 고정되며 벨트의 느슨한 부분은 줄어든다. 이로 인해 어린이에게 작용하는 부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이외에도 좌석 설치 상태와 어린이의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좌석에 통합돼 있다. 

교통사고 위험요소 확보(Securing traffic hazards)
ESF 2019는 사고 발생 후 차량 후면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안전 삼각대 소형 로봇으로 사고나 고장 발생 시 현장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동시에 차량 지붕에서 안전 삼각대가 펼쳐지고, 뒷유리를 알림판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프리-세이프 기능(New PRE-SAFE® functions)
다양한 새로운 프리-세이프 기능도 포함됐다. 운전자가 전방의 커브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프리-세이프 커브(PRE-SAFE® Curve)는 벨트 텐셔너를 이용해 경고를 주며, 프리-세이프 사이드 라이트(PRE-SAFE® side lights)는 전자 신호를 받아들이는 특수 페인트(electro-luminescent paint)를 활용해 가시성을 높여 잠재적 위험을 제거한다. 프리-세이프 임펄스 리어(PRE-SAFE® Impulse Rear)는 차량 행렬 맨 끝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시 탑승객 및 주변을 보호한다. 

능동적 안전(Active safety)
ESF 2019에 적용된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with extended functions)는 무방비 상태의 보행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위험한 교통 상황에서 추가 보호를 제공한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차량은 운전자에게 시각 및 음향 경고를 보낸다. 또 운전자가 대처에 실패하는 경우 자율 제동을 활성화한다. 우회전 시 사각지대에 자전거가 있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주차 및 운전 조작 중 도로 이용자와 충돌 가능성이 발생하면 360도 보행자 보호 시스템이 경고 및 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실험차량을 통한 미래 자동차 안전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분야 전문가들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열린 ESV 컨퍼런스를 위해 30종 이상의 연구용 차량을 개발했고, 이후 해당 차량들을 활용해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선구자적 안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돌 시험을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1974년 6월 4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 5회 ESV 컨퍼런스에서 S클래스(116 시리즈)를 개조한 ESF 24 차량을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기존 ESV 요건과 양산 모델 간 최상의 타협점을 보여주며 추후 차량 안전 발전에 주요한 토대가 되었다. 실례로 1978년에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 1980년에는 운전자 에어백(Driver Airbag)및 벨트 텐셔너(Belt Tensioner), 1995년에는 벨트 장력 제한(Belt Force Limiter) 및 장치사이드 에어백(Sidebag) 등이 양산 모델에 도입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적인 ESF 연구를 통해 무사고 주행이라는 비전을 시행하고자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양산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2009년 6월 1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 21회 ESV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ESF 2009는 능동 및 수동 안전분야의 심층적인 발전을 위해 당시 최신 컨셉과 아이디어가 적용되었다. 향후 ESF 2009에 적용된 다양한 혁신 기술은 이후 양산 모델에 도입됐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S클래스에 적용된 벨트백(Beltbag), E클래스, CLS 및 GLE에 도입된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다양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액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Active High Beam Assist Pl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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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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