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718, 새로운 모델 추가

 

현재 판매 중인 포르쉐는 스포츠카 라인 718과 911, SUV 카이엔과 마칸, 패스트백 세단 파나메라까지 총 5가지의 모델이 있다. 한 손으로 다 셀 수 있을 정도로 포르쉐의 기본 라인업은 심플하다. 하지만 포르쉐의 모든 부분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컨피규레이터와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같은 개인화 시스템으로 기본 5개의 모델이 구매자 각각의 개성을 반영하는 수 많은 모델로 생산된다.  

 

개인화 시스템과 더불어 심플한 포르쉐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은 바로 다양한 니치(Niche)모델의 추가다. 911을 예로 들면 기본 카레라에 카레라S, 카레라4, 카레라4S, 카레라 터보 등이 추가되고 여기에 포르쉐의 고성능 부서 GT가 매만진 GT3, GT2 등을 더하면 한 모델을 두 손으로 꼽기에도 벅찰 정도로 가짓수가 늘어난다. 추가된 모델 각각에 개인화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포르쉐는 단 한 대도 같은 모델이 없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최근 포르쉐는 엔트리 모델인 718에 두 가지의 니치모델을 추가해 718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제 718은 기본 모델에 S, GTS와 함께 새롭게 T와 GT4/SPYDER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두 니치모델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Driving For the sake of Driving, 718 Cayman/Boxster T

포르쉐 모델명에 사용되는 T는 Touring을 뜻 한다. T 모델은 1968년 1세대 911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911 T는 당시 911의 엔트리 모델의 역할을 했는데, 가장 최근 모델인 911 T(991)는 카레라와 카레라 S 사이에 위치하며 무게를 줄이고 주행 장비를 추가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켜 운전감각에 집중한 모델이다.  

 

718 T 역시 911 T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가벼운 차체와 주행성능을 높여 주는 장비를 장착해 운전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718 T는 기본형 718과 718 S 사이에 위치하며 카이맨과 박스터 두 모델 모두에 적용된다. 기본형 718을 사용해 만든 T는 수평대향 4기통 2.0리터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 기본에 7단 PDK를 선택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8.8kg·m로 동력성능은 718 기본 모델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달리기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인 만큼 기본 모델보다 20mm 차체를 낮췄고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휠과 사이드 미러, 배기구 등을 적용했다. 실내 역시 일반 모델과 다른데, 특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안 쪽 도어 개폐 손잡이를 천 재질로 만든 점이 독특하다. 또 헤드 레스트 부분에 718 레터링이 추가된 시트와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기본 장착된다. 718 T는 일반모델 대비 약 20kg의 무게 감량을 이뤘다. 

 

718 T 모델에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전자식으로 댐핑 감도를 조절하는 PASM, 기계식 디퍼렌셜이 포함된 PTV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동력부품의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다이내믹 마운트 시스템을 사용해 기본형 718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코너링을 선사하고, 투어링 모델답게 장거리 주행에도 탑승자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줄였다. 

 

Range Topping 718, Cayman GT4 & Boxster Spyder

3년전 박스터와 카이맨이 718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된 후로 718은 수평대향 4기통 터보엔진만으로 이뤄져 이전 세대의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켰다. 포르쉐가 팬들의 그리움에 응답했는지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다시 718에 이식했다. 718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될 718 카이맨 GT4와 박스터 스파이더를 소개한다.  

 

718 카이맨 GT4와 718 박스터 스파이더는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GT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니치모델이다. 엔진은 새롭게 설계된 수평대향 6기통 4.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사용된다. 이 엔진은 오로지 6단 수동변속기만을 사용해 최대 8,000rpm으로 회전하며 최고출력 420마력(@7,200rpm), 최대토크 42.8kg·m(@5,000-6,800rpm)를 발휘한다. 

 

엔진뿐 아니라 차체 곳곳을 새롭게 손봤다. 포르쉐 PASM을 적용해 기본 718보다 차체가 30mm 낮고 토우와 캠버각, 안티 롤바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프론트 액슬과 브레이크 시스템은 911 GT3에서 가져왔고,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 시스템은 911 GT3 RS와 GT2 RS의 설정값을 토대로 세팅했다. 카이맨 GT4는 수동조절식 리어 윙을, 박스터 스파이더는 전동조절식 리어 스포일러가 기본 장착돼 고속에서의 다운포스를 효과적으로 증가시킨다. 

 

718 카이맨 GT4와 박스터 스파이더는 강력한 엔진과 상위 모델에 적용한 세팅으로 인해 상위급 911을 위협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포르쉐는 718 카이맨 GT4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구간을 7분 30초 정도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내를 레이스카로 꾸밀 수 있는 클럽스포츠 패키지도 준비됐다. 718 카이맨 GT4에만 적용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롤 케이지, 탈착이 가능한 레이싱 휠, 6점식 벨트, 소화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718 카이맨 GT4를 언제든지 서킷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는 ‘트랙레디’카로 만들 수 있다. 

대량생산체제에서 개인의 욕구를 100% 만족하는 자동차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포르쉐는 5개의 심플한 모델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생활에서도 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만든다’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른 다양한 니치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포르쉐의 개인화 시스템을 결합한다면 구매자의 취향에 최적인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점이 현재 시장이 포르쉐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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