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사원도 모르는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아직 ‘찜’도 못해

현대자동차가 코나의 새로운 버전, ‘아이언맨 에디션’을 선보인다. 인기 SUV 코나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지난 2017년 6월 6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코나 공식 출시 행사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 모델과 차별화한 색상과 패키징에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국내를 포함한 주요 국가에 먼저 판매할 방침이다.

 

12월 27일, 현대차가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판매할 예정인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총 7,00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1700대를 배정했다.

 

영업 전선에는 아직 어떠한 공문도 내려가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가격과 사전예약을 언제 시작하는 지 모두 알 수 없는 상황. 아이언맨 에디션을 구입하려면 영업 사원에게 ‘찜’해달라고 부탁 외엔 아직 방법이 없다. 실력 좋은 영업 사원을 찾는 것도 차를 원활히 구입하는 방법 중 하나다. 현대차 직영점과 대리점은 2019년 1월 3일부터 새해 영업을 시작한다.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현대차가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약 2년에 걸쳐 협업해 개발한 세계 최초 마블 캐릭터 적용 양산차다. 지난해 6월 코나 신차 출시 행사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디자인을 확정한 양산 모델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8 코믹콘 개막식을 통해 선보였다.

 

파워트레인은 단촐하다. 아반떼 스포츠 등에 넣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코나 1.6L 가솔린 터보처럼 파워를 낮출지, 제 실력인 204마력을 낼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의 파워트레인은 중요치 않다. ‘아이언맨’을 테마로 한 독특한 디자인과 슈트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의 외장컬러는 무광 메탈릭 그레이다. 1963년 마블코믹스 시리즈 중 하나인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에 첫 등장한 아이언맨의 오리지널 수트의 무광 회색에서 영감을 얻었다. 여기에 아이언맨 수트의 전용 레드 컬러를 개발해 포인트 컬러로 적용했다.

앞모습은 마블로고가 새겨진 V자 모양의 후드 디자인에 아이언맨 마스크 눈매를 닮은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 그리고 다크 크롬 베젤을 적용한 메탈릭 그레이 컬러의 그릴, 전용 레드 컬러를 적용한 가니쉬 등이 포인트다.

옆모습은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1, 2열 도어 하단부와 사이드미러에 전용 레드 컬러를 넣었다. 아이언맨 마스크 엠블럼, 아이언맨 마스크 휠캡을 단 18인치 투톤 휠, 스타크 인더스트리 로고, 아이언맨 마스크 도어 마운트 램프 등을 배치했다. 뒷모습 번호판 위 가니쉬에 음각으로 아이언맨 레터링을 적용하면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에서만 볼 수 있는 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송풍구 등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실내는 아이언맨 마스크와 스타크 인더스트리 로고를 시트, 클러스터, AVN에 적용했다. 아이언맨 수트를 떠올리게 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웰컴 애니메이션과 기어노브, 크래쉬패드 위에 새겨진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주인공)의 서명 등으로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만의 독특함을 강조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칼라변경, 데칼 스티커 적용 등 단순한 디자인 변경만 진행했던 일반적인 자동차 에디션과 달리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현대차와 마블의 디자이너들이 코나와 아이언맨의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살릴 수 있도록 오랜 협업 끝에 완성했다”며 “차를 타고 운전하고 내리는 모든 순간에 아이언맨과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높은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YG 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발매 기념 글로벌 이벤트를 연기자 채널 YG STAGE와 함께 내년 1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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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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