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미스 X MINI] 스미스 경이 핑크 미니를 타고 DDP에?

핑크색 미니가 서울 시민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Hello, Seoul!

삭막한 노출 콘크리트 외벽 사이로 핑크핑크한 미니가 주변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미니쿠퍼 S 3도어 모델이 핑크색 외장 컬러를 입고, 윈드 스크린과 도어에 걸쳐 랩핑된 커다란 글씨로 서울 시민을 만난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눈에 톡톡 튀는 핑크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차는 아마 미니가 유일할 것이다. 

 

핑크 미니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온 까닭은 무엇일까? DDP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 폴 스미스 전시 'HELLO MY NAME IS PAUL SMITH'를 축하하기 위해서란다. 형형색색의 스트라이프 무늬가 떠오르는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미니를 함께 만나보자.

 

이번 전시는 폴 스미스의 개인 회고전의 성격이 강하다. 폴 스미스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부터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한 작품 뿐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과 그의 독특한 디자인 세계관, 영감을 받는 방법, 크리에티브한 결과물이 생산되는 그의 작업공간까지 통채로 옮겨와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그렇다면 폴 스미스와 미니는 무슨 관계가 있길래 핑크 미니가 관람객을 맨 처음 맞이하는 것일까? '지극히 영국적인 디자이너'라 불리는 폴 스미스는 주력 분야인 남성 패션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손을 뻗치며 자신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발휘하고 있다. 폴 스미스는 자전거를 비롯해 수트케이스, 모터사이클, 카메라, 러그, 스노보드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첫 컬래버레이션이 바로 미니다.

 

미니 역시 영국 출신으로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만든 영국을 대표하는 미니멀한 시티카다(이제는 미니멀이란 말이 무색하다). 개성 넘치는 생김새와 독특한 주행감성으로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하면 떠오르는 모델이며, 그 대표성으로 영국에서는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을 간단히 슈퍼미니 세그먼트라고 부를 정도다.

작디 작은 체구와 발랄한 주행감성 뿐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미니는 피아트의 친퀘첸토와 함께 대표적인 유럽 '패션카'다. 폴 스미스와 그의 첫 컬래버레이션 브랜드가 미니라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폴 스미스는 1998년 미니의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디자인을 의뢰받고 블랙 인테리어 가죽과 블루계열의 외장색을 가진 미니가 탄생하게 된다. 이것의 폴 스미스와 미니의 첫번째 모델이다.

 

그 후 폴 스미스는 다시 한번 미니를 만들게 된다. 밝은 캔디색 줄무늬로 외장 컬러를 꾸민 이 미니는 지금도 폴스미스의 지갑과 가방, 커프스링크 등에 사용되며 폴 스미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장 밖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핑크 미니쿠퍼 뿐 아니라 폴 스미스의 스트라이프로 외관을 꾸민 클래식 미니도 전시된다.

 

개성 넘치는 미니를 포함해 이번 회고전은 폴 스미스가 디자인한 제품 540여 점과 그가 직접 수집한 제품 총 1,500여점이 전시된다고 한다. 전시 일정은 2019년 6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다. 영국스러운 위트를 패션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까지 접목한 폴 스미스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발랄한 미니도 놓치지 말고 감상하길 바란다. 

당신이 알고 싶은 자동차의 모든 정보 <GCAR>
gcarmedia@gcar.co.kr

 

 

---

 

관련글

2019/06/07 - [업계 소식] - 르노삼성 "스타트업 성장 지원한다"

2019/06/07 - [업계 소식] - 한국지엠, 말리부 모델로 배우 주지훈 발탁

2019/06/07 - [업계 소식] - 볼보, JTBC '슈퍼밴드' 공식 후원...우승팀에 XC40 지원

2019/06/05 - [업계 소식] - 현대 "미래 인재 위한 자동차 학교 모집"

2019/06/05 - [신차 소식] - 지프, 2019년식 그랜드 체로키 3.0디젤 출시...가격 7,840만~8,24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