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GCAR MEDIA 2018. 10. 26. 13:00
과학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양날의 검이다. 눈부신 발전은 편리함을 주지만 그 안에서 본질을 잃는 경우가 있다. 순수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고 기술 발전과 제조업에만 집중하는 세태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기술의 발전에서 오는 이득과 여기서 기인하는 편리함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동감이 살아있는 ‘날 것’의 느낌을 겪어본 이라면, 오랜 고향 친구를 떠올리듯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닛산의 Z시리즈는 다양한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순수함’을 고집스럽게 지켜왔다. 화려한 기술로 점철된 최근의 스포츠카와는 조금 많이 다르다. 지난 2009년 국내에 첫 출시 된 이후 몇번의 페이스리프트는 거쳤으나 크게 변화된 모습은 없다. 기본 뼈대는 오히려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근 10년..
업계 소식 GCAR MEDIA 2018. 3. 16. 15:43
자동차 제조사에게 스포츠카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수익성은 낮지만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들자니 남는 것이 없고, 안만들자니 아쉬운 그런 존재다. 그런 아쉬움을 극복하면서 스포츠카를 만드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기술력의 자랑이며, 두 번째는 해당 모델에 적용한 기술을 다른 모델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스포츠카는 그 브랜드의 기술의 집합체이자 자랑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며 타 제조사와 협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깨지고 있다. 가장 최근 스포츠카 모델의 개발에 있어 협업 관계를 가진 것은 바로 토요타와 BMW다. BMW는 자사의 2도어 컨버터블 Z4의 차세대 모델을, 토요타는 16년 만에 돌아온 차세대 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