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의 음성인식, 자동차 안전사고 방지로 발전


최근 여러 자동차 사고가 온 국민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7월 발생한 경기도 동두천시 어린이집의 통학차량  아동 방치 사고부터 주행 중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운전자의 승용차가 도로공사 현장에 있던 근로자를 덮쳐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까지 원인은 다양하다.
 
사치품이었던 자동차가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로 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자동차 안전사고는 앞서 거론한 사례처럼 사소한 부주의나 한순간의 방심으로부터 초래된다. 이에 내비게이션, 자동차 등 기업과 정부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자동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음성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주요 교통사고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어난 전체 교통사고(216335)  56.1%(121322)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내비게이션 조작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때문에 일어났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맵피는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맵피야”하고 부르면 대화형 음성 비서 기능이 시작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목적지 검색, 도착 예정시간 확인, 문자 보내기 등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착하면 ‘핸드폰 챙기세요’라고 알려줘” 라고 말하면 목적지 도착 시 소지품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한편 쉐보레는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콜 미 아웃(Call Me Out)’을 출시했다. 콜 미 아웃 앱은 가속도계 및 GPS를 사용해 시속 8km 이상으로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 사용이 감지되면 미리 녹음된 친구나 가족의 음성 메시지를 재생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내려놓도록 한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 53조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 및 운영자 등의 의무’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는 운행을 마치면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같은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혹서기, 혹한기 때는 밀폐된 차량의 실내 온도가 급상승 및 하락 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는 세계 최초로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이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운전자 하차 시 뒷좌석 동승자가 함께 내리지 않는 경우, 초음파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린다. 초음파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영유아 뿐만 아니라 반려견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작동한다.
 
도로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차량 외부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하차하다가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난다.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는 세계 최초로 차량 하차 시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하차 보조(SEA)’ 기능이 적용됐다. 싼타페의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은 차량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뒷좌석 도어의 잠금 상태를 유지한다.
 
졸음운전을 방지를 위한 첨단 시스템인 차선이탈, 차량추돌경보기능을 갖춘 차량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나올 전망이다. 감성인식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하고, 적절한 노래를 재생시켜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내시스랩의 운전자 얼굴 인식 기술은 졸음운전 방지 외에도 음주운전 감지 등 다양한 안전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제네시스랩은 현대모비스와 기술 시연을 마치고 협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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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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