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등장해 초라하게 퇴장한 차


새로운 것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분야를 막론하고 적용되는 이야기다. 자동차라고 예외는 아니다. 새롭게 등장한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계획, 신중한 진행이 필요한 법이다.
 
하나의 제품이 아닌 브랜드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이것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마케팅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물론 마케팅은 만능이 아니다. 기본이 되는 제품, 주인공이 되는 브랜드가 제대로 된 상품성과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면 전략은 무의미해지는 법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완벽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충분히 검증된 브랜드, 나쁘지 않은 외신의 반응 등에도 국내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다.


아우디 A1



아우디의 A1은 아우디의 막내 모델이다. 국내에는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2015년 출시됐다. 기본 모델인 3도어 해치백과 5도어 스포트 백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아우디 A1은 유로 6에 대응한 1.6L 디젤 엔진을 탑재해 116마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아우디 A1은 국내에서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1 6000유로(한화 약 230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우디 A1은 국내에서는 무려 3600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출시 직후 지속적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A1은 이후 디젤게이트 사건이 발생하며 판매가 중단됐다.


피아트 프리몬트



피아트는 국내에서 가격 정책에 실패한 대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것은 다름 아닌 피아트의 대표 모델, 500(친퀘첸토).
그나마 피아트 500은 앙증맞은 외모로 적잖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받지 못하며 국내에 출시 했었어?’라는 반응을 받는 모델도 있다. 바로 피아트의 SUV 모델 프리몬트가 그 주인공이다.

프리몬트는 2.0L 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풀타임 사륜구동을 적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7.5kg.m의 무난한 성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국내 판매 가격이 4490만원으로 책정되며 상품성 대비 높은 가격이라는 평을 받았다. 프리몬트의 해외 판매 가격은 영국 및 인도기준 판매가격 3 7000달러(한화 약 3400만 원)로 국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현재 피아트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리몬트는 찾아볼 수 없으며 기본 모델에 해당하는 500과 컨버터블에 해당하는 500C, 지프 레니게이드의 형제모델로 분류되는 500X만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차인 FCA 코리아가 최근 지프 브랜드에 집중하며 지프 전용전시장을 구성하는 등 정책 변경을 꾀하며 추가 입항 물량이 없어 국내에서 피아트 브랜드가 모습을 감추고 있는 추세이다.


토요타 코롤라


토요타의 준중형세단 코롤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조금 더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모델을 원했던 모양이다.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되었으나 상위 모델인 캠리와의 가격 간섭, 부족한 공급 물량 등으로 인해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국내 출시 당시 코롤라의 판매 가격은 2590만원~2990만원으로 장착된 네비게이션의 편의성 부족, 코롤라 출시 당시 캠리의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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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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