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차세대 수프라의 끝판왕 ‘GR 수프라 스포츠 컨셉트’ 공개

토요타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자사의 차세대 스포츠카 신형 수프라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로 이름 붙여진 이 모델은 토요타의 스포츠카 기술을 자랑하는 ‘끝판왕’인 동시에 레이싱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의 특징은 단순한 스포츠카를 넘어 레이싱카를 떠올리게 하는 날카로우면서도 과격한 디자인이다. 지난 2014년 토요타가 공개한 FT-1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수프라는 개발 초기부터 BMW와의 플랫폼 공유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차량이다. 신형 수프라는 차세대 Z4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동력계통 역시 일부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수프라의 양산 모델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공개된 GR 수프라 레이싱 컨셉트를 통해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컨셉트’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이대로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해도 믿을 만큼 완성된 차량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양산형 모델을 먼저 공개하고, 해당 모델을 바탕으로 레이스용 차량을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양산형 모델의 개발은 이미 끝났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한편 FR방식으로 구동되는 신형 수프라에는 두가지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 매체에서는 “신형 수프라에는 3.0L 6기통 엔진과 2.0L 4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이다”라며 “최대출력은 각각 250마력, 195마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혀 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경우 BMW의 신형 Z4 역시 같은 엔진과 비슷한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려 16년 만에 돌아오는 5세대 수프라의 양산형 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BMW의 신형 Z4의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가 확정되었지만 신형 수프라는 출시 시기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우리는 레이싱 게임을 통해 수프라를 먼저 만나보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알고 싶은 자동차의 모든 정보 <G-CAR>
jp.

---

관련글

2018/03/07 - [신차 정보] - 기아차, 신형 K9 렌더링 이미지 공개

2018/03/07 - [업계 소식] - 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 디자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공개

2018/03/06 - [신차 정보] - 기아차,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씨드(Ceed)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