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7 VIP 론칭 이벤트에 가다
- 업계 소식
- 2019. 7. 3. 09:11
자동차 브랜드의 플래그십(기함)은 브랜드의 최첨단 기술력 뿐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변함없는 가치를 담고 있다. 때문에 브랜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가장 화려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플래그십은 개발 과정부터 브랜드의 모든 역량이 총 투입된다.
BMW는 전모델에 걸쳐 브랜드의 기술력과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자동차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엔트리 모델인 1시리즈에서도 충분히 BMW의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달리기 실력뿐 아니라 완벽한 비율과 수십년을 거쳐 이어져 내려오는 디자인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BMW의 가치를 가장 풍부하고 럭셔리하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플래그십을 통해서다.
지난 6월 26일, BMW는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인 THE 7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라이프 사이클 중반에 들어선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부분변경이지만, 디자인 뿐 아니라 보닛 아래에도 변화를 줘 세대 체인지라 여겨도 될 정도다. 보통 세대변경에는 이정도의 변화를 주지 않지만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주춤하는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THE 7의 실질적인 구매자들인 VIP를 대상으로 한 VIP 론칭이벤트에 참가해 THE 7이 제시하는 변혁을 직접 확인해 봤다.
출시후 이틀이 지난 6월 2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애스턴 하우스에서 THE 7의 VIP 론칭 이벤트가 열렸다. 이번 이벤트는 BMW의 각 공식 딜러사의 우수 고객을 초청해 THE 7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실제 모델을 직접 둘러보고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즉 실제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망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 이벤트의 목적에 맞게 언제든지 구입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BMW 세일즈 컨설턴트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메인 이벤트 공간에는 THE 7의 인테리어와 외관 디자인 등의 키비주얼을 인화해 걸어 놓았다. 마치 THE 7이라는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와 같은 인상을 준다. 아늑한 리빙룸 콘셉트의 공간에는 클래식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고 있었는데, 그 소리는 정확하게 음을 짚어내기로 정평이 난 하이엔드 음향기기 바우어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를 통해 흘러 나왔다. THE 7에는 B&W 서라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준비된다. 이 풍부한 사운드를 들으며 구매상담을 받는다면 B&W 서라운드 시스템 옵션에 나도 모르게 체크를 할 듯 하다.
조명이 차츰 어두워지면서 THE 7의 론칭 이벤트가 시작됐다. BMW 전문가인 BMW 지니어스가 BMW 7시리즈의 역사와 THE 7의 특장점을 알기 쉽게 설명했고 이어 스크린이 열리고 오늘의 주인공 THE 7이 등장했다.
이어 이벤트 공간의 한쪽 면이 열리면서 실외 유리박스 안에 전시된 3대의 THE 7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새로운 지평선'이라는 주제로 전시된 3대의 THE 7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M760Li와 M 스포츠 패키지 M760Li와 730d다. 마치 하늘위에 떠 있는 유리박스 안에 들어간 듯한 모습인데 이날 비록 날이 점점 흐려져 배경이 부각되지 않아 아쉬웠다.
THE 7은 까다로운 국내 주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두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출시됐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스포티한 감각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의 M 스포츠 패키지다. 극명히 대비를 이루는 투 트랙 디자인 전략은 경쟁사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던 것으로 THE 7의 날카로운 촉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분명이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 대비 약 50% 커진 키드니 그릴은 THE 7와 THE X7, 이어 등장할 THE 8을 포함하는 럭셔리 라인의 아이덴티티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 서 언급했듯 THE 7은 외관 디자인만 변경된 것이 아니다. V8 4.4리터 가솔린 엔진의 경우 엔진 아키텍처를 새롭게 설계해 이 엔진을 사용하는 740Li와 750Li 트림 모두 동력성능이 개선됐다. 또한 브랜드 내 가장 진보된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패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컴포트 액세스 등이 포함됐다.
THE 7의 소개가 끝나고 이제 직접 THE 7의 움직임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입장 시 미리 선택했던 트림의 뒷좌석에 앉아 BMW가 제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의 가치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반환점을 돌고 돌아오는 코스는 자리를 뒷좌석에 운전석으로 옮겨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플래그십은 그 브랜드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 가치를 담고 있고, 첨단 기술력을 아낌없이 사용해 브랜드의 대외 이미지를 가장 여유롭고 우아하게 표현해 내야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7시리즈 THE 7이 하반기 BMW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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