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그룹 1대 주주 된 中 지리차, 그 속내는?
- 업계 소식
- 2018. 2. 26. 17:12
중국의 최대 규모 자동차 제조사인 지리자동차가 독일 다임러 그룹의 1대 주주가 됐다. 미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리자동차의 리 쉬푸(Li Shufu) 회장이 다임러 그룹의 지분을 약 10%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자동차는 최근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와 볼보 트럭, 스포츠카 브랜드인 로터스까지 인수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리 쉬푸 회장이 인수한 지분의 시가 총액은 총 90억 달러, 한화로 약 9조 6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임러 그룹의 기존 최대 주주였던 쿠웨이트 국부 펀드를 크게 상회하는 비율이다. 다임러 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와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비롯해 경차 브랜드인 스마트, 상용차 브랜드인 다임러 트럭 등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다임러그룹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런칭 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가 다임러 그룹의 지분을 인수한 데에는 다임러그룹이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전기차 브랜드인 EQ에 앞서 E클래스와 S 클래스 등 자사의 대표 모델에 레벨3에 준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지리자동차는 자사의 오리지널 브랜드인 지리를 제외하고 말레이시아의 완성차 브랜드인 프로톤과 볼보, 볼보 트럭,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인 폴스타와 스포츠카 브랜드인 로터스, 런던 택시 컴퍼니 등 6개로 다임러 그룹의 지분 인수를 통해 7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볼보와 합작을 통해 고급 브랜드 ‘링크 앤 코’를 새롭게 런칭 하는 등 설립 21년 차라고 믿기 어려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리자동차는 ‘플라잉카’ 제조업체인 테라푸지아社에 투자를 진행해 오는 2023년 수직 이착륙 플라잉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카셰어링, 플라잉카 등 미래 자동차 분야에 있어 이번 다임러 그룹에의 투자가 그 어느 때 보다 큰 도약의 시점으로 본다는 것이 지리자동차 내부의 평가다.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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