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카이엔이 판매 견인…국내는 언제?
- 업계 소식
- 2019. 1. 11. 13:12
포르쉐가 2018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4퍼센트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총 25만 6천 255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7년도 상승세에 이어 포르쉐는 2018년 다시 한번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2세대로 거듭난 신형 파나메라가 전년 대비 38퍼센트 증가한 3만 8천 443대 팔리며 성장을 주도했다. 스포츠카 911은 8세대 신형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10% 증가한 3만 5천 573대를 판매해 꾸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은 “911의 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으며,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로서 2017년보다 더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 해 연말에는 LA 오토쇼를 통해 신형 911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칸은 8만 6천 31대가 판매되며 포르쉐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입지를 계속 이어갔고, 카이엔은 7만 1천 458대가 인도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마칸은 페이스 리프트를, 카이엔은 풀 모델 체인지를 감행했다. 대폭 상승한 상품성 덕분에 판매량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여름, 신형 카이엔을 국내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국내 판매는 아직 미정이다. 사전계약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기다리다 지친다는 입장이다. 새해를 맞은 현재도 아직 정확한 출시일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은 상황은 한국과 다르다. 전 세계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2018년에도 중국이 전년 대비 12퍼센트 증가한 8만 108대를 인도하며 여전히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3퍼센트 성장한 5만7천202대를 인도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내는 4,066대 판매에 그쳤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새롭게 도입된 국제표준시험방법(WLTP)과 가솔린 미립자 필터 기술 전환 등의 이슈로 유럽 시장은 2018년 4분기에 상당한 도전 과제에 직면했으며, 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포르쉐는 올해 2월 중순 이후 포르쉐 제품 군에 어떤 디젤 모델도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지난 9월 말 더 이상 디젤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병주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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