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 디자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공개
- 업계 소식
- 2018. 3. 7. 11:22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각)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해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번째 콘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 모델과 함께 우수한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이 집대성된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인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신형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코나, 투싼과 함께 유럽 시작을 공략할 SUV 라인업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향후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현대 룩(Hyundai Look)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최초로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이상엽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은 과거와 현재,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발표할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에서의 스포티함은 1974년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기도 하며, 첫 현대자동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현대자동차 디자인 DNA에 내재되어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를 향후 현대자동차 디자인을 이끌어갈 테마로 설정했다”며 현대자동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는 디자인 컨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를 최초 공개했다. 컨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여졌으며,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이어준다는 의미로, 하나의 테마를 지녔으나 개별 디자인은 독립적인 해석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향후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비전을 표현했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콘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에도 위의 4가지 특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는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이에 더해 롱 휠 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진보적인 전기차를 구현하기 위한 비율을 완성했다.
현대자동차는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 디자인을 위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정체성을 찾았으며,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뜻하는 ‘라이트 아키텍쳐(Light Architecture)’ 스타일을 구축했다.
또한 외장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내장 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차량 안팎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쳐(Tube Architecture)’ 스타일을 반영했다.
실내 디자인은 탑승자의 니즈에 맞춰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다르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인데 운전석은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한 시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조수석은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착좌감을 강조한 시트를 적용하고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가 한눈에 현대자동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하는데 중점을 뒀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비롯한 조화로운 측면 선처리와 전체적으로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와이드한 프론트 후드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보석과도 같은 감성을 구현한 스타일링 요소인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은 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때와 자율주행시 자동차의 인상이 다르게 표현되도록 하는 기능적 역할도 있어 미래 자동차 주행환경까지 고려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르 필 루즈(HDC-1)에는 21.5 인치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의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가능케 했으며, 이 밖에도 비행기의 통풍 장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 적용, 패브릭 신소재뿐 아니라 리얼 우드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방식은 사용자에게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면서도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향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라는 동일한 새 디자인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 역시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을 추구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 컨셉트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가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출시될 현대자동차의 세단과 SUV 등 전 차종에 다양하게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궁극적으로 심미성과 디자인적 우수성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뛰어 넘어 고객에게 디자인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디자인으로 보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부사장은은 “이번 제네바 터쇼에서 선보인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주요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Electrification)와 SUV 모두를 만족시킨 차”라며 “현대자동차는 2021년까지 유럽 판매 상품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 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형 싼타페 공개를 시작으로 2년 후에는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상품 라인업의 50%를 SUV 차량으로 구성해 급성장하는 SUV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유럽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유럽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6월부터, 신형 싼타페는 오는 7월경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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