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꼭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세요"
- 정보 칼럼
- 2019. 10. 17. 10:15
기온이 영하로 자주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차량 관리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 도로에 눈이 쌓이거나 빙판이 생겨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다른 계절보다 사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전되기 쉬운 배터리 점검은 물론 추가적으로 부동액, 냉각수, 엔진오일 등을 확인하고, 겨울용 타이어 장착 등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 빙판길 등 수시로 변화하는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함은 물론,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겨울철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한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계절용 타이어의 경우 추운 날씨에서 딱딱하게 굳어져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하지 못해 동력 전달과 제동력 면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해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는다.
겨울철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타이어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가 부드러워져 접지력이 높아지는 반면 낮은 기온에서는 고무가 경화되기 때문에 타이어 본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한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약 두 배 이상 탁월했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특수 고무 성분과 트레드 디자인 및 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겨울용 타이어에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마찰 시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다. 그리고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 보다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2개만 교체할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앞 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 바퀴 접지력은 증가하는 반면 뒷바퀴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 바퀴의 접지력은 낮아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겨울용 타이어는 네 바퀴 모두를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글 김종우 에디터 gcarmedia@g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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