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or 보호, 폭스바겐 마티아스 뮐러 CEO 해임설

ⓒ마티아스 뮐러 現 폭스바겐 그룹 CEOⓒ마티아스 뮐러 現 폭스바겐 그룹 CEO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CEO가 물러난다. 마티아스 뮐러는 지난 2015년 마틴 빈터콘 前 회장의 뒤를 이어 폭스바겐을 이끌어온 인물로 디젤 게이트가 터진 직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인물이다. 마티아스 뮐러는 당초 오는 2020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의 결정으로 조기에 하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보다 탄탄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경영 구조 개편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며 마티아스 뮐러는 그룹의 경영 구조 개편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마티아스 뮐러의 해임에 대해 디젤게이트의 수습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계속해서 발견되는 추가 조작건과 함께 독일 검찰의 지속적인 출석 요구 등으로 인해 더 이상 그에게 맡길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마틴 빈터콘과의 그룹 내 권력싸움에서 밀려난 페르디난드 피에히 前 폭스바겐 의장이 밀었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룹 내 권력층과는 거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틴 빈터콘 前 폭스바겐 그룹 회장ⓒ마틴 빈터콘 前 폭스바겐 그룹 회장



이와 대비되는 분석 역시 함께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이 지속적인 검찰 조사 등으로부터 마티아스 뮐러를 보호하기 위해 임기가 남아있는 그를 내려보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티아스 뮐러는 1977년 아우디를 시작으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브랜드를 고루 거친 인재이며 동시에 그가 선임될 당시 빈터콘 前 회장의 측근들이 다수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그룹의 내부 실정을 잘 아는 쉽게 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티아스 뮐러의 후임으로는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허버트 디스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허버트 디스는 BMW 그룹 출신으로 지난 2015년 폭스바겐 그룹에 합류, 폭스바겐 브랜드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와 함께 노동조합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후임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폭스바겐 이사회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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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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